얼마전에 "OZ옴니아 vs 아이폰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주최자는 'LGT이겠구나' 했지만 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은 누굴지 무척 궁금하더군요..^^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옴니아와 아이폰에 대해 얘기를 할지,
아이폰을 견제하는 LGT가 주최하는 뻔한 토론회 일텐데(오즈옴니아 홍보용 토론회죠^^)
'도대체 어떤 분들이 나와서 어떤 얘기를 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거든요^^
근데 오늘 네이버에 딱 들어가니 메인 화면에 토론회에 대한 광고를 하더군요..^^
그래서 토론회를 봤습니다~
'어떤 분들이 무슨 얘기들을 하실까??' 하구요^^
모이신 분들 중에 사회자 분이 약간 낯이 익네요~^^
태터앤미디어 주최 세미나에서 뵈었던 명승은 님이군요..^^
저분이 말씀을 참 잼있게 잘하시고 정리도 잘해주시던데..^^
그리고 모이신 패널들은 각 기기의 사용자들과 일반 사용자 두분이시네요..
(다들 유명 블로거이신^^)
토론회를 쭈욱 보니 아이폰 사용자들이
조금 불쌍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이폰은 OZ옴니아에 비해 무선데이터 요금이 너무 비싸지 않나?
DMB 되냐? A/S 바로 되냐? 고장나면 바로 대체폰으로 바꿔주냐? 배터리는 교체 되냐?
셀카 찍을 수 있냐? 영상통화 되냐?
앱스토어에서 결제는 어떻게 하나? 신용카드 없으면 앱스토어 못 쓰네?
그럼 10대들은 사용 못하겠네?
사용하기 어려워 어른들은 분명 사용 못할 것이다!
앱 스토어에는 국산 게임이나 한글용 어플리케이션은 그닥 없다!
영어로 되어 있는 어플들을 다 알고 쓰나? 등등....
OZ옴니아 사용자들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네요..^^;;;;
아이폰 제조사나 판매사에서 나온 분들도 아닌데.. ㅋㅋ
그런데 토론회를 보고 있자니.. 좀 웃긴 생각도 들었습니다~
OZ옴니아의 마케팅을 위해, 아이폰을 경계하는 차원에서 토론회를 기획하고 개최했다고는 하지만
OZ옴니아와 아이폰이 과연 토론 대상이 될 수 있을까라는 겁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 얘기를 했음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Z옴니아와 아이폰이 좋고 나쁘다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두 제품의 비교겠죠?^^)
스마트폰이 도대체 뭐고, 옴니아와 아이폰에 왜 열광하는지에 대해 사람들은 더 궁금해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과 스마트폰은
엄청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휴대전화로 통화와 메시지 송수신, DMB 시청, 카메라 기능 등을 사용했다면(제가 그랬죠^^),
스마트 폰으로는 인터넷 사용, 문서 확인, 이메일 송수신, 지도 검색 등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양한 어플들을 깔면 스마트폰은 단순히 휴대전화가 아니라 전화가 되는 넷북이라고 해야 할까요? ^^;;;
스마트폰에서 전화의 기능이 주가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래서 통화기능과 메시지 전송 기능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스마트폰보다 일반 폰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휴대전화에서 통화와 메시지 송수신, DMB 시청, 사진 찍기(셀카?^^)의
기능을 사용하는 A양이 있습니다~
그런데 A양에게
지금 당신이 사용하는 기능에 인터넷도 되고, 문서도 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도 주고 받고,
지도 검색도 되는 등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똑똑한 휴대폰이 삼성에서 나왔는데 너 써볼래???
근데 기계값이 한달에 얼마지만, 무선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옴니아도 기계값이 80만 원대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음성통화나 무료 문자 메시지는 잘 몰겠네요^^;;)
거기다 국산 제품이고 A/S 언제든지 되고, 배터리도 교체용으로 또 주고~ 등등등~~~
와우~ 정말 대단하군요~ 스마트폰? 정말 그런 휴대폰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와우~ 언빌리버블~~ ^^
이런 이유로 옴니아나 아이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스마트폰에 대해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은 통화의 개념을 중시하는 분들이 아닌 스마트폰의 개념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
스마트폰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이라도 스마트폰을 터치한 사람들이 열광하는 거죠..^^
그러니 이번 토론회에서는 스마트폰에 대해 한번은 짚고 넘어가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패널들이 A와 B로 나눠서 대립되는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에 대해 얘기하고 일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의 차이점을 얘기했음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솔직히 LGT에서 개최한 토론회가 아니었다면
대변인처럼 내가 쓰는 제품이 좋다, 니가 쓰는 폰은 나쁘다가 아니라,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해 본 사람들이 나와서 각 제품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짚어 가도 좋았을텐데요..^^
(하긴 그러면 LGT에서 토론회를 할 이유가 없었겠네요^^ 홍보성 토론회였으니깐요^^)
차라리 A와 B로 대립되는 토론회라면
LGT 관계자, KT 관계자가 나와서 얘기하면 됐을 것을요~^^
아 토론회를 본 사람들의 댓글도 무척 많습니다..
아이폰이 좋다, 옴니아가 좋다.. 등등..^^
근데 다들 옴니아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질문보다는 '내 것이 좋다'라는 식의 답변들이 많은거 보니까요..^^
나라면? 내가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기준은? 그래서 저 혼자 곰곰히 생각을 해봤더랬습니다~ 오즈옴니아와 아이폰이 있는데 '이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뭘 고를까???' 라구요..^^ (저는 아주 보통의, 일반적인 30대 초반의 직장 여성입니다..^^) 1. 기능보다는 디자인이 먼저!! ^^ 전 솔직히 물건을 살 때 이뿐지 안 이뿐지를 먼저 봅니다..ㅋ 한마디로 디자인에 먼저 관심이 간다는 거죠..^^ 기능이 다소 떨어져도 이뿌면 손이 가잖아요.. 아 같은 물건이라도 디자인이 이뿌면 비싸도 사는 심리를 무슨 법칙이라고 하던데.. ^^;; (무식해서 원..^^;;) 얼마전에 휴대전화 대리점에 가서 쇼옴니아와 아이폰을 비교한 적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뭔대 사람들이 아이폰, 아이폰 하나 해서 길거리 지나가다 불쑥 들어가서 봤죠^^ 근데 솔직히 디자인 면에서 아이폰이 무척 끌리더군요.. 그 흔한 통신사나 제조사 마크도 없고, 동그란 버튼이 한개, 그것도 튀어나오거나 확 들어가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한 그 버튼 하나가 전부인 것에 무척 끌리더군요^^ 그리고 모든 것이 터치 버튼이었습니다~ 손가락 굵은 사람들이 눌러도 정확하게 원하는 버튼이 짚어지는 것도 무척 놀라웠죠..^^ 단순한 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아이폰의 외관이 맘에 들었답니다..^^ 2. 세련된 서비스 버튼 디자인 및 정렬 방식 각 어플들의 디자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UI 디자인이라고 해야 하나요? ^^ 암튼 각 어플들의 나열된 화면에서 아이폰과 옴니아가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한마디로 UI 디자인이 아이폰이 더 이뿌다는 거죠..^^ 아~ 아래 이미지는 옴니아는 촬영컷(오즈옴니아 커뮤니티에서 펌)이고 아이폰은 홍보용으로 쓰이는 전문 제품 촬영컷입니다~ 아이폰은 자체적으로 화면 캡처(촬영) 기능이 있어서 깨끗하게 찍히는데 옴니아는 일반 촬영이라 선명하게 안 나왔네요..^^ 3.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기능도 역시 중요!! 둘다 인터넷 가능하고, 어플을 깔아서 사용한다는 점은 같아 보입니다.. 솔직히 옴니아는 무슨 기반이다, 아이폰은 뭐 기반이다 그러는데요 전 그런건 잘 몰겠구요.. ^^; 일단은 빠르냐 안 빠르냐, 사용하기 좋냐 안 좋냐.. 그런걸 따져 봤을 때 둘다 기능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 동영상을 보니 옴니아가 아이폰 보다는 페이지 전환 속도가 느리더군요.. 그리고 메인 화면 페이지 전환 시 넘어가는 느낌도 다소 떨어지구요..) 아이폰의 경우에는 영상을 보려면 인코딩을 해야 한다고 하고, DMB가 안된다고 하니.. 그건 좀 불편할 것 같네요.. 그리고 카메라는 좀 어둡게 찍히지만 해상도는 괜찮게 보입니다.. 셀카 촬영할 때 다소 어렵긴 하겠구요^^ 아 그리고 통화버튼, 종료버튼 방식이 옴니아는 기존 휴대폰처럼 쓰면 되지만 아이폰은 통화가 좀 불편하긴 합니다.. 단축번호 기능 없고, 번호 검색 기능 없이 초성검색이 가능하더군요.. (어플을 다운 받아야 합니다) 기존에 쓰던 것과 틀려서 좀 불편하지만 이건 사용자가 쓰다 보면 익숙해 지겠죠..ㅋ 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해본 사람들이 모두 괴물폰'이라며 아이폰을 칭찬하는 이유는 바로 다양한 어플과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엡스토어와 아이튠스를 통해 다양한 어플을 다운 받을 수 있다는 거 하나만으로 심심할 틈이 없거든요..^^; DMB? 솔직히 그거 볼 틈이 없습니다~ 아이폰의 다른 어플들을 사용하다 보면요..ㅋ 그리고 조만간 실시간 방송을 볼수 있는 어플도 나올 테구요..^^ 솔직히 아이폰이 A/S 불안하고, 배터리 오래 안가는 거.. 그것 때문에 무척 갈등되는 건 사실입니다~ 기계값은 둘다 80만원 선이라고 하니 별 차이 없어 보이고, 전 회사랑 집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출퇴근 시에만 오다가다 사용할 것 같아 무선 데이터 요금이 크게 적용되지 않아 별 상관은 없는데.. 고놈의 배터리와 A/S 문제가...ㅋㅋ 하지만 다양한 어플들을 맘대로 사용할 수 있고 (무료와 지불되는 어플이 있습니다) 깔끔한 UI 디자인이나 외관 때문에 아이폰에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녹아서 질질 흘려도 콘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도 있고, 두 손을 다 사용해야 하지만 깔끔한 컵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듯 옴니아나 아이폰도 분명 선호하는 분이 다양하게 계실 겁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 중이라면, 그 제품이 현재 나를 최대한 만족시켜 주고 있다면 그걸로 최고의 제품아닐까요? ^^ 아이폰과 옴니아에 대해 갈등 중이라면 요금제, A/S 따지지 마시구요 대리점으로 가서 그 제품들을 직접 눌러보고 만져보고 사용해 보세요~~ 아니면 주위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을 꼭 찾아가 보시구요.. 백문이 불여일견 입니다~~ ^^ |
옴니아 VS 아이폰 그리고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 구글
현재 삼성의 옴니아와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출시 전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벌써 17만대 이상이 팔렸다고 하더라구요~
(출시한지 이제 두달째인가요?)
그래서 삼성 옴니아가 아이폰을 견재하기 시작했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옴니아와 아이폰의 경쟁은 반갑고 재미있는 광경입니다~^^
국내 제품 간의 경쟁이 아닌 외국산 제품과의 경쟁이어서 주목이 되구요
그간 해외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되었고
이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옴니아와 아이폰이 대결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보이지만
내년이면 노키아, 모토로라, 구글 등 다양한 업체에서 스마트폰이 출시된다고 하더군요..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켜
안드로이드폰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무척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옴니아와 아이폰의 경쟁이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스마트폰이 국내에 상륙합니다~
그때는 애국심을 자극하는 마케팅만으로는 안되니
국내 업체들도 최강의 스마트폰 또는 착한 가격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쳐보심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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