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토리랩은 복지정책의 하나로 한달에 한번씩 문화행사를 실시합니다.
다함께 영화나 연극, 전시회 관람 등 문화를 즐기는 겁니다..^^
그래서 얼마전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2월말 금요일인 듯하네요.
당시엔 그닥 끌리는 영화가 없어 고심 끝에 선택한 것이 <하모니>였습니다.
김윤진, 나문희 주연의 <하모니>는 여자교도소 합창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뭐, 남자분들은 동의 안하는 듯하지만 어쨌든 눈물과 감동, 웃음이 있는 영화지요..^^
극장은 구로CGV 8관이었습니다. 끝물에다 평일이어서인지 생각보다 관람객은 적었습니다.
아무튼 한참 영화를 보고 있는데, 화면이 갑자기 멈추는 겁니다.
그러더니 또 갑자기 꺼져버리더군요. 이런 황당한! --;;
순식간에 극장은 웅성대는 소리로 가득했고, 관람객 중에 한분이 나가서 항의를 하더군요.
덕분에 영화는 계속 상영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에피소드 하나를 뛰어넘었다는 겁니다. 나문희 씨가 왜 감옥에 오게 되었는지, 어떤 죄를 지었는지(앞뒤 구성상 충분히 유추 가능하지만)에 대한 부분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DVD로 영화를 다시 보게 될 때 혹은 몇년뒤 TV에서 상영해줄 때나 알게 되겠죠..--;
고객으로서 당당히 항의를 하고, 극장측의 사과를 받아야 했겠지만...
영화 끝나고 쏟아지는 눈물 수습하느라 고객의 당연한 권리를 깜박했네요..^^; 담번엔 기필코!!!
근데 생각해 보면... 영화가 끝난 직후에 직원이 먼저 와서 사과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여튼.. 저한테는 이 황당한 경험은 이번이 처음 아닙니다.
수년전 에릭과 김윤진 씨가 주연한 수사물이 있었죠? 제목이 뭐였더라?
그거 볼 때도 한번 상영이 멈춰서 난리난 적이 있었습니다. 영상과 목소리도 안 맞았고요.
그것도 시사회장에서 말이죠.
시사회였으니 주최측의 사과가 즉시 이어졌고 영화도 재상영됐지만, 그 황당함만은 잊혀지지 않는군요. --;;
이상하게 둘다 김윤진 씨가 주연한 영화였다는 공통점이.....
흠.... 김윤진 씨에게는 미안하지만, 앞으로 그분 주연 영화는 다시한번 고려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상영 중 살짝살짝 눈시울을 붉히시던 강팀장님과 조실장님은,
끝난 후엔 영화 선택에 대한 불만을 살짝(!) 쏟아내시더군요.
사실 금요일 저녁에 보기에는 약간 무겁기도 했습니다만..
간만에 울고 웃을 수 있는 훈훈한 영화를 봤다는 것만은 모두 동의하셨을 겁니다.^^
담엔 영화 말고 연극 본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우리 앤디 워홀 전시회도 보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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